3일만에 다시 글을 남기고 댓글을 달려고 합니다. 겨우(?) 3일인데 굉장히 오랫동안 잠수타 버린 듯한 느낌이 드네요. 저 보고싶으셨어요? 궁금하셨을라나?ㅎㅎㅎㅎ ^^;;

저번 주말부턴가,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더니 살짝 감기가 들었네요. 심한 건 아니라서 남들이 보면 딱히 아파 보이지도 않는데 ^^; 게다가 가만히 집안에 좀 짱박혀 있었으면 좋겠는데 계속 일찍 일어나 나갈 일이 있고 그래서 더 피곤하네요. 지금은 드물게 낮잠을 세 시간쯤 자고 일어났어요. 더 잤으면 좋겠는데 밤에 잠 안올까봐 -_ㅠ
그런데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는 듯한 느낌이에요 정말. 원래 좀 쉽게 우는 편이지만 별 거 아닌 일에 자꾸 울었더니 이건 감기 때문에 얼굴이 뜨겁고 콧물이 나오고 머리가 아픈지 울어서 그런건지 잠을 못 자서 머리가 띵한건지 구분이 안 가는군요.

나는 아직 정말 너무 어리고, 완성되지 못하고 불안정한 인간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자신감도 없고, 계속 고민은 하지만 결정하고 실천하지는 못하고요. 관계에서는 항상 투정부리거나 어린아이처럼 굴고, 또는 지적하고 화내는 역할을 맡게 되고요. 지금 당장이라도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자리를 알아보고 들어가면 교사로서 아이들을 대하게 될 텐데, "과연 내가?" 애가 애를 가르치겠다는 꼴이니까요.ㅎㅎ 게다가 이상한 완벽주의가 있어서, 아직 지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갖춰지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결국 시기에 밀려서 시작해 버리곤 하지만요. 아마 나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정말이지 아직껏 저는 고민하고 방황하는 영혼이군요. 이 사회와 인류에 대해 고민하고 싶지만 제 앞일에 대한 고민만으로도 벅차서. 서울에 남아 있어야 할지 다시 고민해 봤었는데 일단은 지금 듣고 있는 강의가 끝날 때쯤 방 계약 기간이 끝나면 집으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자유롭긴 하지만 더 오래 혼자 사는 건 별로인 것 같아요. 이것마저도 정말 어린아이같은 생각이지만 다시 한 동안은 전적으로 가족들에게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의존해서 살고 싶어요. 정말 의존적인 인간인 것 같습니다.ㅎㅎ 저를 아는 사람들은 그 동안도 혼자서 해결해온 게 얼마나 있느냐고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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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은 천천히 할게요. 아마 점점 더 그럴지도 모르고 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제대로 마음 잡고 공부를 시작하게 될 지도 모르고 전공 외의 쪽에 좀더 치중할 지도 모르고 비정규직(!)의 세계에 뛰어들 지도 모르겠고요. 이도저도 다 때려치고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아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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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태공망 2008/01/16 18: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람은 누구나 불안정한 존재랍니다..
    그것을 가지고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민난님은 전공이 먼가요? 사회과학쪽 같은데..^^

    • BlogIcon 민난 2008/01/16 19:34  address  modify / delete

      전공은 사회교육이랍니다 ^^ 사회과학하고 밀접하죠.
      고등학교 사회과 과목들 중에서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의 네 가지 영역을 담당해요.
      역사, 지리, 윤리 빼고 난 나머지이죠 ㅎㅎ

  2. 지렁 2008/01/16 20: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키엥키엥키엥 나도 감기 훌쩍훌쩍

  3. BlogIcon Haru_burning 2008/01/16 22: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민난님 안녕하세요 ^-^
    한동안 안보이시길래.. 3일밖엔 안되거였네요 ㅎㅎ;
    여러가지 일이 있으셨군요. 힘내시구요 감기빨리 나으시고요. 화이팅하세요~

    따뜻한 저녁 보내세요.

  4. BlogIcon 달빛 그림자 2008/01/16 22: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선택의 기로에 서 계시군요.
    선택이란 것도 자주 하다 보면 느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얼른 컨디션 회복 하시구, 날씨 좀 풀리면 집에 내려가기 전에 밥이라도 같이 먹어요 ~

    • BlogIcon 민난 2008/01/17 01:22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괜히 더 고민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감사해요~ 날이 춥죠 ㅠㅠ
      전 월수 사이엔 서울에 있답니다!

  5. BlogIcon 시율 2008/01/16 23: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민난님 감기시닷..ㅋ.ㅋ 러브레터에서 감기 걸려서 고생하는거 보면 너무 안스러웠는데,체크모포를 두르고 벽난로에 앉아있는걸 보면 감기걸려서 저런데 있었으면 좋겠다 했답니다. (왠 호사스런 생각? ㅋㅋ)
    감기는 무조건 마스크하고 목도리하고 다니세욧!! 확실히 찬기운이 덜 들어가야 빨리 낫더라고요.
    먼가 생활의 전환점이 생기시나 보네요. 변화는 좋은거예요.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의 삶에서 또 다른 방향을 보게 되니까요. 너무 의기소침하지 마세요!! 부모님께 의지해서 돈 많이 모아서 종잣돈으로 집한채를 사실지도!!
    의지하는건 겉보기엔 안좋아보여도 의외로 괜찮은 방법이예요! 인생은 모르지 않습니까?

    • BlogIcon 민난 2008/01/17 01:28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왠 호사스런 생각?ㅋㅋㅋ
      목도리는 항상 코까지 파묻고 다니는데 ㅋㅋ 마스크는 없기도 하고 -_ㅠ 왠지 부끄러워요 ㅋㅋ <-
      근데 밖에서 찬공기 쐬면 안그런데 집안에 있으면 계속 재채기를 하네요 ㅠ 에취!
      히히, 아무튼 맘편하게 살아야겠어요... 아니지, 나같은 사람은 더 맘편해지면 놀고먹으려 드는데 ㅠ
      인생은 모르는 거니까 계속 살아봐야죠. 감사합니다♥ 흐흐

  6. BlogIcon 그리스인 마틴 2008/01/17 00: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블로그라는게 나의 즐거움이 되어야지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
    무슨 의무감같은것도 필요없고
    뭔가 댓글을 남겨줘야한다는 부담도 가지실 필요가 없고...
    이렇게 서로 대화하고 감정을 공유하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

    계획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민난 2008/01/17 01:30  address  modify / delete

      뭐.. 즐겁다고 생각해요 ㅎㅎ
      하지만 관리를 너무 안 한다는 생각이 들면 뭔가 압박이 심해져서 -_ㅠ
      댓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어요 ^_^

  7. BlogIcon blueclover 2008/01/17 00: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정규직의 세계.
    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다면

    정말 고민되겠다.
    어머니께서 선생님이신데, 나보다 더 많은걸 듣겠지만
    내가 여기서 보고 느끼는 바에 따르면
    생각보다 더 고민해야 할거야. 라는 말을 해줄 수 있을것 같아.

    • BlogIcon 민난 2008/01/17 01:33  address  modify / delete

      글쎄.. 하지만 엄마는 공립 초등학교 선생님인 걸; 아빠도 공립.
      우리보다 아시는 게 적으면 적을망정 많지는 않은 듯해.
      주변에 그쪽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으니 정말 잘 모르겠어.
      그런데 괜찮은 곳은 공립보다 낫다던데..

  8. BlogIcon 별주부인 [Mrs.★zoo] 2008/01/17 00: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 이래저래 방황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 서계신것 같네요.
    어느분 말씀처럼 인생은 무지하게 깁니다. ~
    몇년후 몇십년후에 내가 어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깐 지금 자신감있게 내가하고픈대로 추진을 시키는게 좋을듯 싶은데요.
    남과 비교해서 다른사람들과 함께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엇으면 하네요.
    뭐든 남이 아니라 나와의 싸움이니까요. ^^
    얼른 쾌차하시고 쌩쌩하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길 빕니다.

    • BlogIcon 민난 2008/01/17 01:35  address  modify / delete

      인생이 무지하게 길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뭔가 편해졌어요 ㅋㅋ
      안되는데 너무 편해지면 ㅋㅋ
      제가 어떤 강의를 요새 듣고 있는데 연세 60되신 분도 새로 공부하려고 오시는 걸 보면서 놀랐어요.
      역시 인생은 긴~거겠죠? 그 '자신감'이 없다는 게 문제겠지만.. 일단 살아볼랍니다용 ㅎㅎ
      좋은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9. BlogIcon 달룡이네집 2008/01/17 07: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쉬엄쉬엄하시길..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급하게 쫓기다 보면 더 큰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도 많답니다..그래도 항상 노력은 해야겠지요..^^ 화이팅입니다..

    • BlogIcon 민난 2008/01/18 19:55  address  modify / delete

      네 감사해요 ㅎㅎㅎ
      확실한 판단은 잘 서지 않지만 ㅠ 뭔가 여러가지 방향으로 모색해 보고 있답니다.

  10. BlogIcon 브리드 2008/01/17 19: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런..요즘 감기 너무 지독한데 얼른나으세요^^

    20대면 몇몇을 제외하고 다들 방황하는나이아니겠습니까.
    저역시 누구못지않게 심적,물적(?)방황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ㅠ-ㅠ

    저는 가끔 한꺼번에 일이닥치면 화도나고 막 아무것도 하기싫어질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맘을가다듬고 천천히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방법밖에는 없는것같아요
    적절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민난님의 말씀처럼 고민되고 방황될때는
    천천히 맘을 가다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듯^^

    • BlogIcon 민난 2008/01/18 19:57  address  modify / delete

      물적(?) 방황은 대체 무엇인지요 ㅋㅋ
      뭔가 제 앞길에 대한 큰 방향을 정해야 할 때인데 계속 고민만 하고 있네요 -_ㅠ
      이렇게 계속 천천히 고민만 해도 되는 걸까 싶어요.
      사실 그러면서도 놀고만 있는 것도 문제지만 ㅠㅠ

  11. BlogIcon 라라 윈 2008/01/18 04: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고민이 많으신가 봅니다...
    그럴수록 건강부터 챙기세요... 고민이 많고, 신경 많이 쓸 때 몸도 같이 잘 아파져요...ㅜㅜ
    그리고, 가끔은 고민들을 몽땅 짐싸서 달나라로 보내시고 편안히 집에서 뒹굴뒹굴 해보세요..
    오히려 해결되기도 합니다... ^___^;;

    • BlogIcon 민난 2008/01/18 20:02  address  modify / delete

      안그래도 요새 집에서만 뒹굴뒹굴 하고 싶은 마음이 극에 달해 있었던 거 같아요 -_ㅠ
      지금 대전 내려와서 또 놀고 있답니다 ㅎㅎㅎ
      그래도 고민을 하긴 해야 할 듯해요. 앞날이 다 달려 있을지도 모르니 ^^;;

  12. BlogIcon 야매 2008/01/18 09: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완벽주의...스트레스가 좀 있으시겠네요.
    전 성격이 좀 잡스러워서 하루라도 먼저 들이대고 나서 적응이 될때까지 하는 성격입니다. 제 성격의 장점이라면 잡초처럼 밟아도 절대 죽지 않는 성격이라는것이고 단점이라면 꼭 이길려고 하는 근성때문에 돈 많이 날려 먹었죠.
    세상에 완벽이란게 있을까요? 또한 완벽하다면 좋을까요?
    원래 완벽한 여자가 남자들한테는 인기 없다는거 아시죠?ㅎㅎㅎ

    • BlogIcon 민난 2008/01/18 20:08  address  modify / delete

      음.. 전 별로 완벽하지 않은데요 ㅋㅋ
      가끔 어떤 일에 있어서 그냥 덤비지 못하고 겁을 먹고 물러선다고 해야 하나.
      제가 그 일에 대해 어떻게든 갖춰진 다음에야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결국 시간에 쫓겨 그냥 닥쳐오거나 아니면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ㅎㅎㅎ

  13. BlogIcon Deborah 2008/01/20 23: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민난님 이렇게 다시 글을 올려 주시니 저도 반갑네요.^^
    자주 뵈올수 있으면 좋으려만 생활이 있으시다 보니 그렇지 못할 경우도 많이 있지요.
    편안하게 하시고 생각 날때 들려 주세요.^^

    • BlogIcon 민난 2008/01/21 02:25  address  modify / delete

      네.. 편안하게 생각하려구요 ㅎㅎ
      아무래도 한동안은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_ㅠ
      댓글 감사합니다 ^_^

  14. BlogIcon rince 2008/01/20 23: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오랫동안 감기로 고생중이랍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너무 부담은 갖지 마시고, 할건 하면서 또 남는 시간에 애정을 쏟으시면 되겠지요 ^^

    • BlogIcon 민난 2008/01/21 02:27  address  modify / delete

      날이 확 추워졌던 이후로 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감기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ㅜ_ㅠ
      댓글 감사드려요. 든든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

  15. BlogIcon 에코♡ 2008/01/21 02: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원래 티스토리가 하루만 비워도 굉장히 오랜만인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많은 고민중이시군요,.
    저도 개인적인 진로로 나이가 넘칠대로 넘친 지금에야 와서 고민을 한가득 하고 있어서
    답답할뿐이랍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랄께요^^
    저역시도 그래야 하는데 ㅠ

    • BlogIcon 민난 2008/01/21 02:33  address  modify / delete

      와, 새벽블로깅 ㅎㅎㅎ

      얼른 진로 고민 같은거 그만하고 자리잡고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한동안은 힘들 듯하네요 ^^; 얼른 마음이라도 잡고 열심히 해야 할텐데.
      에코님도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랄께요. :D

  16. BlogIcon 티아 2008/02/02 07: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글을 너무 늦게 봤군요.^^
    앗.제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 사회과목인데.ㅎㅎ
    특히 정치는 폭발하죠.ㅎㅎㅎㅎ
    문제가 문제같지 않아보인다는 전설.^^
    어때요~ 몸 회복은 잘 되어가시나요^^?
    스물다섯 총각은 오늘두... 기도하면서 보냅니다.ㅎㅎ 요~~예비8번.ㅎㅎ 8명아 양보좀 해라.ㅎㅎ 라면서..

    • BlogIcon 민난 2008/03/03 01:06  address  modify / delete

      앗... 제가 왜 이 댓글을 못보고 넘어갔을까요 ㅜ_ㅠ
      파란토마토님 덕분에 인제야 봤네요 ^^;;
      사회 과목을 은근히 학생들이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더라구요.
      저도 수능 선택과목이 정치였는데 ㅎㅎㅎ
      아무튼 댓글을 너무 늦게 봐서.. 지금은 벌써 새로운 생활로 기분좋게 진입하고 계시죠?^^

  17.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2 23: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듯..
    문제는 민난님은 젊고 난 늙었다는 것.. 휴.....

    • BlogIcon 민난 2008/03/03 01:07  address  modify / delete

      고민을 해도 참..
      뭐가 결정이 나는 게 없네요 ㅠ
      덕분에 글을 다시 봤는데 왠지 우울..;